[경제 분석] 2025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18억 달러의 진실 | 소비는 줄고 빚은 늘었다?
[경제 분석] 2025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리포트
2025년 11월 28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온라인 매출 118억 달러(약 16.5조 원)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마감되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숫자 이면에는 물가 상승과 빚(Debt)으로 쌓아 올린 불안한 소비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신 데이터를 통해 2025년 연말 소비 시장의 진짜 얼굴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경제 분석] 2025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18억 달러의 진실 | 소비는 줄고 빚은 늘었다?
1. '매출'은 늘었지만 '장바구니'는 가벼워졌다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1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치만 보면 소비가 폭발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분석한 세부 데이터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주문량 감소: 전체 주문 건수(Order Volume)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습니다.
- 구매 수량 감소: 결제 당 구매 상품 수(Units per Transaction) 역시 2% 줄어들었습니다.
- 가격 상승: 반면, 평균 판매 단가(ASP)는 7% 상승했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소비자들은 작년보다 물건을 덜 샀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출한 금액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비용 주도형 성장(Cost-driven Growth)'의 착시 현상입니다.
2. 모바일과 AI, 쇼핑의 주도권을 잡다
2025년은 '엄지족'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어도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53~54.5%가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제 PC 앞이 아닌, 이동 중이나 침대 위에서 쇼핑하는 것이 '뉴노멀'이 되었습니다.
또한, AI(인공지능)의 영향력도 막강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추천 및 검색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이 전년 대비 5배 급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는 AI가 골라주는 상품을 더 많이 클릭하고 구매했습니다.
3. 미래를 당겨쓰는 사람들: BNPL의 급증
가장 우려되는 지표는 선구매 후지불(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입니다.
- 하루 7.5억 달러 외상: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만 BNPL을 통한 결제액이 7억 4,750만 달러(약 1조 원)에 달해 전년 대비 8.9% 증가했습니다.
- 시즌 전체 전망: 어도비는 이번 연말 쇼핑 시즌 동안 BNPL 사용액이 역대 최고치인 2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당장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미래의 소득을 담보로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내년 상반기 가계 재정 건전성에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4. 2025 vs 2024 지표 비교 요약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성장'이라는 가면을 쓴 '정체'에 가깝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객은 줄고(-3.6%), 온라인과 빚(BNPL)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 구분 (데이터 출처) | 2025년 결과 | 전년 대비(YoY) |
|---|---|---|
| 온라인 총 매출 (Adobe) | 118억 달러 | +9.1% (상승) |
| 총 주문량 (Salesforce) | 감소 추세 | -1.0% (하락) |
| 평균 판매 단가 (ASP) | 상승 | +7.0% (상승) |
| BNPL 사용액 | 7억 4,750만 달러 | +8.9% (상승) |
투자자 관점에서 본다면, 단순히 '매출 갱신'이라는 헤드라인에 환호하기보다 판매량 감소(Q의 하락)와 부채 증가가 가져올 2026년의 소비 절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본 블로그의 내용은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자료일 뿐이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본 블로그의 정보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