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분석] 블랙프라이데이, 주가는 오를까? | 최근 10년 S&P500, 나스닥, 코스피 성과 비교

[데이터 분석] 블랙프라이데이, 주가는 오를까? | 최근 10년 S&P500, 나스닥, 코스피 성과 비교

[데이터 분석] 블랙프라이데이와 주식 시장

"소비의 축제"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옵니다. 쇼핑몰 장바구니를 채우는 동안, 투자자들은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이 날, 주가도 함께 오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의 날짜와 유래를 짚어보고, 과거 10년치 데이터를 통해 미국과 한국 증시의 상관관계를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데이터 분석] 블랙프라이데이, 주가는 오를까?

1.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날짜와 유래

Black Friday Stock Market Bull vs Bear Graph Analysis

▲ 블랙프라이데이와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 분석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 날이 바로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입니다. 올해의 날짜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11월 28일 (금)

블랙프라이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것은 '흑자(Black ink)' 설입니다.

과거 회계 장부를 수기로 작성하던 시절, 손실은 붉은색 잉크(Red ink)로, 이익은 검은색 잉크(Black ink)로 기록했습니다. 연중 적자를 면치 못하던 소매점들이 이 시기의 폭발적인 소비 덕분에 장부에 검은 잉크(흑자)를 쓰기 시작한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주식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조기 폐장(오후 1시, 현지시간)합니다.


2.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주가 분석 (2015~2024)

그렇다면 실제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주가는 올랐을까요?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10년치(2015~2024) S&P500, 나스닥(Nasdaq), 코스피(KOSPI)의 종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분석 데이터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의 종가(Close Price) 기준입니다. (자료 출처: Yahoo Finance )

연도 날짜 (블프) S&P 500 나스닥 (Nasdaq) 코스피 (KOSPI)
2024 11월 29일 6,032.38 19,218.17 2,455.91
2023 11월 24일 4,559.34 14,250.85 2,496.63
2022 11월 25일 4,026.12 11,226.36 2,437.86
2021 11월 26일 4,594.62 15,491.66 2,936.44
2020 11월 27일 3,638.35 12,205.85 2,633.45
2019 11월 29일 3,140.98 8,665.47 2,087.96
2018 11월 23일 2,632.56 6,938.98 2,057.48
2017 11월 24일 2,602.42 6,889.16 2,544.33
2016 11월 25일 2,213.35 5,398.92 1,974.46
2015 11월 27일 2,090.11 5,127.52 2,028.99

3. 결과 분석: 미국은 '맑음', 한국은 '글쎄'

데이터 분석 결과, 시장별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증시: 소비 기대감의 반영

S&P 500과 나스닥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대체로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조기 폐장으로 거래량은 줄어들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2) 한국 증시 (코스피):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

반면, 코스피(KOSPI)는 미국 시장의 상승세와 항상 동행하지는 않았습니다. 2021년에는 2,936포인트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2018년이나 2022년 같은 하락장에서는 미국 증시의 분위기와 관계없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이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소비 이벤트보다는 글로벌 거시 경제(금리, 환율)와 외국인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 코스피 무조건 상승"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4. 마치며: 데이터를 통한 현명한 투자

블랙프라이데이는 분명 글로벌 소비의 큰 축이지만,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맹신보다는 냉철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미국 시장에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지만, 국내 투자자에게는 절대적인 매수 신호가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실제 소매 판매 지표(Retail Sales Data)와 외국인의 수급 동향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것입니다.

핵심 요약: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하지만 한국 증시(코스피)는 디커플링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기대보다는 거시 지표 확인이 필수입니다.

본 블로그의 내용은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자료일 뿐이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본 블로그의 정보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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