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데이터 분석: 코스피와 시장 심리의 상관관계 (2부)
[검색어 데이터와 코스피 상관관계 분석 (2부)]
지난 1부에서는 구글 트렌드 검색어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경제 및 투자 관련 키워드들이 서로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대중의 관심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첫걸음을 떼었다면, 이번 2부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러한 검색어 데이터가 실제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과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대중의 검색 관심도가 실제 시장의 흐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까요?
1. 검색어 데이터와 실제 코스피 지수의 연결고리
정보의 홍수 속에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장 정보를 얻고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그중에서도 인터넷 검색은 대중의 관심과 심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 변화가 실제 코스피 지수의 등락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심리가 실제 시장 움직임에 어떻게 투영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분석 개요: 검색어 데이터와 코스피(실제값)의 상관관계
이번 분석에서는 지난 1부에서 사용했던 동일한 검색어 데이터(코스피, 삼성전자, 주식, 환율, 부동산, 반도체, 금리, 정치, 나스닥, ETF, 하이닉스, 경제, 비트코인)와 실제 코스피 지수(종가 기준, 출처: Stooq.com) 간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서 얻은 각 검색어의 주별 검색량 데이터와 코스피 실제 지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를 산출하여, 각 검색어 관심도가 실제 코스피 지수와의 관계의 강도와 방향성을 파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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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요 검색어와 코스피(실제값)의 상관관계 해석
주요 검색어와 코스피(실제값)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검색어 | 코스피(실제값)와의 상관계수 |
---|---|
코스피 | 0.115 |
삼성전자 | 0.050 |
주식 | 0.069 |
환율 | -0.365 |
부동산 | 0.350 |
반도체 | 0.210 |
금리 | -0.264 |
정치 | -0.048 |
나스닥 | -0.286 |
ETF | 0.155 |
하이닉스 | 0.136 |
경제 | -0.030 |
비트코인 | -0.126 |
- '부동산'과 '코스피(실제값)': '부동산' 검색량은 실제 코스피 지수와 0.350의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실제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과 어느 정도 연동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두 시장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 '환율'과 '코스피(실제값)': '환율' 검색량은 실제 코스피 지수와 -0.365의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이는 환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실제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은 국내 기업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나스닥'과 '코스피(실제값)': '나스닥' 검색량은 실제 코스피 지수와 -0.286의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 기술주 시장(나스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 실제 코스피 지수는 다소 하락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투자 자금의 해외 유출 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금리'와 '코스피(실제값)': '금리' 검색어는 '코스pi'와 0.109로 매우 낮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대중이 '금리'에 대해 검색하는 행위가 코스피 지수의 직접적인 변화와는 거의 무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는 거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검색량만으로는 코스피와의 직접적인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코스피', '삼성전자', '주식', 'ETF', '하이닉스', '반도체' 검색어와 '코스피(실제값)': 이들 검색어는 실제 코스피 지수와 0.050에서 0.210 사이의 비교적 낮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이는 특정 종목이나 직접적인 투자 관련 검색어에 대한 관심이 실제 코스피 지수의 큰 변동을 직접적으로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대중의 단순한 관심이 실제 시장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데는 더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정치', '경제', '비트코인' 검색어와 '코스피(실제값)': 이들 검색어는 실제 코스피 지수와 -0.126에서 -0.030 사이의 매우 낮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거나 거의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거시 경제나 정치적 이슈, 또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실제 코스피 지수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약하거나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상관관계 분석의 시사점 및 한계점
이번 분석을 통해 구글 트렌드 검색어 데이터가 실제 코스피 지수와 다양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부동산'과 같은 일부 검색어는 양의 상관관계를, '환율', '나스닥', '금리'와 같은 검색어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실제 시장 움직임과의 연관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대중의 관심사가 특정 경제 지표나 시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이것이 실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검색량 변화가 실제 코스피 지수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단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또한 검색어 데이터는 대중의 '관심'을 나타내지만, 실제 '투자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시장에는 검색어 데이터 외에도 수많은 거시 경제 지표, 기업 실적, 국제 정세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5. 마치며: 시장을 읽는 새로운 눈, 검색어 데이터의 힘
이번 2부에서는 구글 트렌드 검색어 데이터가 실제 코스피 지수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부동산' 검색 관심도와 코스피의 양의 상관관계, '환율', '나스닥', '금리' 검색 관심도와 코스피의 음의 상관관계는 대중의 심리가 실제 시장 움직임에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본 블로그의 내용은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자료일 뿐이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본 블로그의 정보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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