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투자] 절대모멘텀과 상대모멘텀: 개념, 장단점, 비교 분석
[퀀트투자]추세추종의 핵심, 모멘텀 전략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르고, 내리는 주식은 계속 내리는 경향, 즉 '추세'를 따르는 것을 추세추종 전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를 측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모멘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멘텀의 기본 개념과 이를 활용한 두 가지 핵심 전략, 절대모멘텀과 상대모멘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모멘텀이란 무엇인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모멘텀은 바로 이 기준이 되는 지표로, 간단히 '오늘의 주가와 과거 특정 시점 주가와의 차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한 모멘텀 계산법은 뺄셈입니다.
예를 들어, A 종목(3개월 전 10,000원 → 현재 11,000원)의 모멘텀은 1,000이고, B 종목(3개월 전 2,000원 → 현재 2,400원)의 모멘텀은 400입니다. 단순 수치로는 A의 모멘텀이 더 커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주가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입니다. 서로 다른 종목을 공정하게 비교하기 위해서는 '비율'을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A 종목의 모멘텀은 1.1 (11,000 / 10,000)이 되고, B 종목의 모멘텀은 1.2 (2,400 / 2,000)가 됩니다. 즉, B 종목의 상승 추세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절대모멘텀: 시장의 '방향'에 투자하기
절대모멘텀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 과거의 기준값(예: 3개월 전 주가, 200일 이동평균선 등)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판단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전략입니다.
- 모멘텀 > 1 (상승 추세) → 투자 진행
- 모멘텀 < 1 (하락 추세) → 투자 중단 (현금 보유)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투자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시점 | 9개월 전 | 6개월 전 | 현시점 |
---|---|---|---|
주가 | 110 | 90 | 100 |
- 9개월 전 기준: 100 / 110 = 0.91 → 모멘텀이 1보다 작으므로 현금 보유
- 6개월 전 기준: 100 / 90 = 1.11 → 모멘텀이 1보다 크므로 투자 진행
이처럼 절대모멘텀은 기준값 설정이 매우 중요하며, 어떤 기준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므로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백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단점
장점: 시장이 하락 추세일 때 투자를 멈추고 현금을 보유함으로써 최악의 폭락장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단점: 시장이 방향성 없이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잦은 매매로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모멘텀: '더 강한 놈'에 투자하기
상대모멘텀은 2개 이상의 투자 대상 중에서 특정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종목(모멘텀이 더 높은 종목)을 선택하여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5개 종목 중 6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3개 종목에 투자한다]와 같은 규칙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아래 두 종목 중 모멘텀이 더 큰 1개 종목에만 투자하는 예시를 보겠습니다.
시점 | 9개월 전 | 6개월 전 | 현시점 |
---|---|---|---|
A종목 주가 | 110 | 90 | 100 |
B종목 주가 | 280 | 330 | 300 |
9개월 기준 비교
- A종목 모멘텀: 100 / 110 = 0.91
- B종목 모멘텀: 300 / 280 = 1.07
- 결과: B종목의 모멘텀이 더 높으므로 B종목에 투자합니다.
6개월 기준 비교
- A종목 모멘텀: 100 / 90 = 1.11
- B종목 모멘텀: 300 / 330 = 0.91
- 결과: A종목의 모멘텀이 더 높으므로 A종목에 투자합니다.
상대모멘텀 역시 기준점에 따라 투자 대상이 달라지므로, 자신에게 맞는 기준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장단점
장점: 여러 종목 중 가장 강한 종목에 집중하므로 더 높은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점: 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덜 떨어진' 종목을 선택하여 투자하게 되므로, 하락장을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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