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투자] 60/40 자산배분 전략 (SPY/TLT) | 주식과 채권, 황금비율?
[퀀트투자] 60/40 전략 (SPY/TLT)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은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고전적이고 유명한 자산배분 전략인 60/40 전략을 백테스트하여 그 수익률(CAGR)과 안정성(MDD)을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자산배분이란?
자산배분이란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자산군에 나누어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성공적인 자산배분을 위해서는 아래 3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군을 보유
- 서로 상관성이 낮은(한쪽이 오를 때 다른 쪽은 내리거나 횡보하는) 자산군 보유
- 각 자산군별 변동성을 비슷하게 유지 (리밸런싱)
자산배분과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한 더 깊은 내용은 강환국 작가의 '거인의 포트폴리오'를 읽어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참고: '거인의 포트폴리오(강환국)' 독후감 보러가기
2. 60/40 전략 및 백테스트 조건
60/40 전략은 포트폴리오의 60%를 주식에, 40%를 채권에 투자하는 가장 단순하고 직관적인 자산배분 방식입니다. 이번 백테스트에서는 아래의 미국 대표 ETF를 사용했습니다.
- 주식 (60%): S&P500 지수 추종 ETF (SPY)
- 채권 (40%): 미국 장기 국채 ETF (TLT)
매년 초, 자산 비중이 변동되면 다시 60:40 비율로 맞추는 연 1회 리밸런싱을 진행했습니다.
백테스트 자료
- 사용 자료: SPY, TLT 월간 데이터
- 자료 기간: 2005.07 ~ 2022.07
- 자료 출처: Investing.com
▶ 백테스트를 위한 데이터 수집 사이트 비교 글 보러가기
참고 사항:
- 환율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각 ETF 자체의 달러 기준 가격으로만 계산했습니다.
- 거래세 및 수수료 등 비용은 모두 '0'으로 가정했습니다.
3. 백테스트 결과 분석

▲ 엑셀 계산 화면
구분 | 60/40 전략 | SPY (주식 100%) | TLT (채권 100%) |
---|---|---|---|
최종 수익(배) | 2.64 | 3.46 | 1.21 |
CAGR | 5.85% | 7.53% | 1.14% |
MDD | -27.93% | -52.20% | -32.82% |
결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SPY(주식 100%)의 압도적인 수익률입니다. 연복리 7.53%로 60/40 전략(5.85%)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자산이 반 토막 나는 -52.20%의 끔찍한 MDD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반면 60/40 전략은 SPY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MDD는 -27.93%로 SPY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60/40 포트폴리오의 MDD가 개별 자산인 SPY(-52.20%)와 TLT(-32.82%)보다도 낮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섞었을 때 나타나는 자산배분의 '마법'입니다.
4. 결과 요약
60/40 전략은 주식 100% 포트폴리오(B&H)보다 더 낮은 수익을 기록했지만, 최대낙폭(MDD)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구분 | 60/40 전략 | SPY (주식 100%) | TLT (채권 100%) |
---|---|---|---|
CAGR | 5.85% | 7.53% | 1.14% |
MDD | -27.93% | -52.20% | -32.82% |
수익률은 각 자산의 평균치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위험(MDD)은 개별 자산의 평균보다 훨씬 낮아지는 현상은 자산배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꾸준히 자산을 불려나가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주식 100% 전략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자산배분은 수익률을 약간 양보하는 대신, 투자 스트레스(MDD)를 극적으로 줄여주는 매우 강력한 위험 관리 도구입니다.
본 블로그의 내용은 투자 판단에 대한 참고자료일 뿐이며,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본 블로그의 정보는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